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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의 효능을 알아보자

건강

해가 바뀌고 날이 풀려 봄이 오면 어른들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이제 봄도 됐으니 보약 한재 먹어야겠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특히 몸을 보호하는 음식을 좋아하여 서양 사람들과는 달리 땀이 많이 나고 더운 여름에는 삼계탕을 즐겨 먹었고 아이를 낳은 산모도 외국 산모들은 아이를 낳고 바로 샤워를 하고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한 뒤 출근을 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산모는 삼칠일 이라고 하여 3주 정도는 목욕도 삼가고 몸에 물을 데지 않고 몸조리 하는 것을 권장한다.  서양과 동양의 체질의 차이라고 할 수 도 있겠으나 일본이나, 중국에는 몸조리 문화가 없는 것을 보면 고달픈 며느리들의 쉼을 위해 생긴 전통이 아닌가 싶다. 

역시 보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우리나라 땅에서 나는 제품이 약리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인삼이 아닌가 싶다. 인삼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져 왔으며 외국에서도 고려 인삼이 효과가 가장 좋은 인삼으로 인정해 준다니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의 체질에 따라 인삼이 잘 받지 않아 먹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열이 많고 양의 기운을 가진 사람들은 인삼이 잘 맞지 않아 약으로서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데 이 인삼을 홍삼 으로 만들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홍삼의 약리 효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홍삼이란 무엇일까?

먼저 인삼에서 홍삼이 되는 과정부터 알아보자.  6년 동안 기른 인삼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6년 근 수삼을 사다가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 흙을 털어내 준다. 잔 뿌리는 따로 떼어 인삼 무침 등을 할 때 사용하고 몸통을 준비하여 서늘한 곳에서 잘 말린다. 여러 날을 말려 수분을 완전히 제거 한 뒤 찜기에 넣고 찐다. 잘 쪄진 인삼을 다시 말리고 다시 찌기를 9번 반복하면 홍삼이 완성된다.  이렇게 찐 홍삼은 물기가 없이 말리면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역시 정성이 없이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홍삼의 여러가지 효능.

홍삼의 효능은 알려진 것만 100가지가 넘는 우리 몸에 아주 좋은 뿌리 채소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홍삼의 효능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현대인들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게 되는데 어깨가 뻐근하고, 허리도 쑤시고, 다리도 무겁고, 머리도 무거운데 병원에 가면 병명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를 만성 피로라고 하는데 이런 스트레스들이 쌓이면 만성 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이기 때문에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 따르면 홍삼을 복용 한 뒤 면역력이 좋아지는 DNA 손상이 약 17%나 감소했다고 한다. 에이즈 환자에게 나누어 투여한 결과 홍삼을 투여 받은 환자에게서 면역 세포가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2) 항산화 효과에 탁월하다. 

누구나 젊게 살고 싶은 욕망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마음먹은 대로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듯이 산화 역시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는 현상이다. 하지만 홍삼을 섭취하면 자연스러움을 거스를 수 있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8 주간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홍삼을 섭취한 결과 항산화 효소가 약 56%나 증가 하였다고 한다. 젊어지고 싶은 묘약을 찾는다면 홍삼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3.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세브란스 병원 교수팀을 실험 쥐를 통해 홍삼을 투여해서 염증 완화 반응을 실험했는데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약 50%정도의 염증 완화 효과를 입증 하였다고 한다. 몸에 염증이 많은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염증은 면역력과도 관련이 깊은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에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또 그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져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홍삼의 복용으로 면역력이 차 있다면 세균을 이겨낼 힘이 강해져 염증을 금방 낫게 한다고 한다. 


홍삼의 섭취 방법

시중에는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 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홍삼 제품부터 가루로 된 제품, 조청 같은 제품, 스틱에 담겨 젤리처럼 만들어진 제품 등 많은 제품들이 개발되어 나온다.  하지만 제품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진세노사이드의 함량 기준이다. 홍삼에 들어 있는 진세노사이드가 우리 몸에 반응하여 여러가지 효능을 발휘 하므로 뒷면의 원료 및 성분표를 잘 살펴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일회용으로 된 스틱 제품이 생활 패턴에 맞으니 선택해도 좋고,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는 가루형으로 물에 타서 먹는 타입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각자의 생활 패턴과 기호에 따라 섭취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 


이상으로 오늘은 홍삼의 효능에 관해 살펴 보았다.  기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지는 여름이다. 날도 덥고 짜증 지수도 높아져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계절이니 미리 홍삼을 먹어 행복한 여름을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