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선생 피서법이 뭐지?
지식정약용 선생 피서법이 뭐지?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이름 정약용 선생을 아시지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18세기 최고의 실학자이자 개혁가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개혁과 개방을 하자고 주장하신 분인데, 조선시대에 우리나라가 개방을 했으면 아마 일본보다 더 강대국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어제 처음 방송된 유퀴즈온더 블럭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피서법에 대해 퀴즈를 냈었는데요.
유명하지만, 다들 많이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 오늘 소개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더위를 식히는 여덟가지 일이라는 제목의 소서팔사(消暑八事).
그 시절 선비들의 피서법 8가지는 무엇이었을까요?
1. 송단호시(松壇弧矢) : 소나무 밭에서 활 쏘는 것.
다산 정약용 선생은 나무 그늘 아래 모여 활의 과녁을 세우고 술을 준비하고 자리를 깔아 손님을 맞이하여 활 쏘기를 하면 뜨거운 여름도 시원하게 보내기에 좋다고 하시네요.
2. 괴음추천(槐陰鞦遷) : 느티나무 아래에서 그네 뛰기.
큰 나무에 그네를 매고 나무 그늘 아래서 그네를 뛰다보면 시원한 바람을 맞아 더위가 시원하게 날아간다는 뜻이겠지요. 그네는 또 서서 타야 제맛입니다.
3. 허각투호(虛閣投壺) : 넓은 정각에서 투호놀이.
조선시대 선비들은 투호가 노름 중 하나였습니다.
물가가 있는 정자에 삼삼오오 모여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친구들과 투호를 던지면서 내기도 하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가 가신다는 이야기입니다.
4. 청점혁기(淸簟奕棋) : 대나무 자리를 깔고 바둑 두기.
바둑역시 조선시대 선비들의 내기 중 하나 였는데, 신부까지 데려 올 수 있었다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시원한 대나무 자리 위에서 두는 바둑은 말 그대로 신선놀음 이었겠습니다.
5. 서지상하(西池賞荷) : 연못의 연꽃 구경으로 소일하기.
여름날 서쪽땅 서지(西地)에서 연꽃을 구경하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요. 물이 있으니 당연히 시원할 것이고, 아름다운 연꽃이 있으니 향과 함께 더불어 개운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6. 동림청선(東林聽蟬) : 숲 속에 들어가 매미소리 감상하기 .
도심 속에서 듣는 매미소리와 숲 속에서 듣는 매미소리는 확연히 소리의 차이가 느껴질 것 같습니다. 높은 나무 그늘에 쉬며 숲을 울리는 매미소리를 듣다 보면 더위가 금방 사라졌겠네요.
7. 우일사운(雨日射韻) : 비 오는 날 시조 짓기.
외출하기 힘든 비오는 날엔 시조를 지으며 더위를 쫒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단순히 한 수가 아니라 천 수까지 길게 지었다고 하니 비오는 날의 더위 쫒는 법이라 할만 하겠습니다.
8. 월야탁족(月夜濯足) : 달이 뜬 밤에 개울가에서 깨끗하게 족욕하기.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깜깜한 밤에 달빛을 받으며 발을 씻고 족욕을 해서 더위를 식혔다고 하는데 달과 함께 운치도 좋으니 조선시대 선비들은 주로 신선노름을 많이 한 것 같네요.
이렇게 모두 여덟가지의 정약용 선생 피서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또 다른 곳에서 유키즈온더블럭을 만나면 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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