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190회 녹두닭죽 레시피

매년 명절이 되면 저는 늘 고모를 기다렸는데, 제사를 지내지 않는 저희집은 녹두 부침을 하지 않았지만, 고모네는 녹두부침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모는 늘 "우리 조카가 좋아하니 많이 해서 갖다 줘야 한다"며 늘 명절이 되면 제 것을 챙겨 가지고 오셨었습니다. 

태어나기를 열이 많은 체질로 태어나서 늘 차가운 음식을 좋아했는데, 이 녹두도 열을 내려주는 음식이라 저랑 아주 궁합이 잘 맞습니다. 

녹두는 여러가지 많은 기능들이 있는데 그 중 열을 내리고, 여름에 열이 오르는 피부를 식혀주고, 염증을 가라앉혀 줍니다. 

그래서 녹두로 팩을 하면 진정 효과와 더불어 여드름 같은 염증성 질환들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녹두는 섬유질이 다량 들어있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터들에게 사랑 받는 식품입니다. 장이 좋아지니 피부가 좋아지는 건 당연지사겠지요?

특히 청포묵과 함께 먹는 탕평채와 아주 궁합이 좋은데 고기, 숙주나물, 미나리, 김 등이 같이 들어가 있어 영양면에서도 아주 좋은 궁합을 가집니다.

오늘은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음식으로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요리연구가 정미경 선생님이 만드는 여름 해독 밥상 녹두닭죽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녹두닭죽 만드는 법>

1. 녹두 1컵 반에 물 3컵을 넣어 불린다.

2. 믹서에 불린 녹두, 물 3컵을 넣고 곱게 간다.

3. 끓는 물에 닭다리 6개를 넣고 2분 정도 데친다. 2분 정도 데친 닭다리 6개를 건진다.

4. 냄비에 데친 닭다리 6개와 물 15컵을 넣고 끓인다.

5. 물이 끓어오르면 저민 생강 4쪽, 통마늘 3개, 통후추 5알, 대파 파란 잎 2줄기, 양파 1/4개, 대추 10개, 껍질 제거한 밤 5개를 넣는다.

6. 닭다리 6개를 건진다. 육수 재료를 건져 대추와 밤은 따로 덜어 놓는다.

7. 익힌 닭다리살을 발라낸다.

8.. 소금 1/2 작은 술, 후추 1 꼬집, 다진 마늘 1 큰 술, 참기름 1 큰 술을 넣고 버무린다.

9. 냄비에 참기름 1 큰 술, 불린 찹쌀 2컵을 넣고 볶는다. 

10. 닭 육수 12컵을 넣는다. 믹서에 간 녹두를 저어가며 넣는다.

11. 죽의 농도가 되직하면 물 1컵을 추가한다.

12. 완성 그릇에 죽을 담고 밑간한 닭고기, 육수에 끓인 밤과 대추를 얹는다.

13. 송송 썬 부추 10g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