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창 유행이라는 세줄 그려진 스니커즈 운동화를 아십니까? 이 운동화가 디자인은 참 예쁜데 온통 하얀색이라 때가 정말 잘 탑니다. 축구며, 자전거를 좋아하는 아들이 일주일도 안 되어 회색을 만들어 오는데 찌든 때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가지 집안의 찌든 때를 제거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만의 노하우를 오늘 대량 방출하겠습니다.

운동화는 때도 중요하지만 냄새를 없애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냄새의 원인은 바로 세균입니다. 그래서 찌든 때와 세균 때문에 나는 발 냄새를 한번에 없앨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운동화가 들어갈 만한 지퍼 백 두 장을 준비해 주세요 (지퍼 백 큰 사이즈가 없으시면 하나만 넣으셔도 됩니다.) 지퍼 백에 따뜻한 물을 담고 신발이 푹 잠기도록 10분 정도 담가 둡니다. 그리고 나서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넣어줍니다. 그러면 거품이 생기는데 거품이 넘치지 않게 지퍼 백을 열어 두었다가 어느 정도 거품이 가라 앉으면 신발을 빼서 못쓰는 칫솔이나, 솔로 문지른 뒤,  어느 정도 문지른 다음 망에 넣고 세탁기의 급속 코너에 넣고 빨래를 돌려 탈수까지 마치면 됩니다. 과탄산소다가 식초와 만나 찌든 때를 빼주고 냄새까지 잡아주어 깨끗한 새것 같은 운동화를 신으실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뜨거운 물에 운동화를 오래 넣어두면 접착이 약해질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만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 때가 가장 많은 곳을 꼽으라면 아마 가스렌지와 가스렌지 후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두면 누렇게 찌든 때가 고이게 되는데 수세미로도 잘 안 지워집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스팀 다리미 입니다. 스팀 다리미의 스팀을 가스렌지 위에 뿌리고 따뜻한 물을 부어 지워내면 됩니다. 하지만 스팀 다리미가 없을 땐 베이킹소다가 제격입니다.  베이킹소다를 물과 섞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솔이나 붓으로 가스렌지의 찌든 때 부분에 발라주시고 비닐을 이용하여 덮어 둡니다.  약 10분 정도 방치 한 뒤 행주나, 키친타올로 닦아 내시면 쉽게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부속품도 물에 살짝 불렸다가 베이킹소다를 바른 후 10분 후에 행구어 내시면 됩니다. 

사실 집안에서 가장 많이 쓰고 청소하는 곳이 변기와 세면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매번 쪼그리고 앉아서 락스의 어지러운 냄새 맡으면서 하셨다면 이제 간단히 청소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제 먹고 남은 콜라를 혹시 버리셨나요? 김빠진 콜라를 한번이라도 버린 적이 있으시다면 이제부턴 화장실 청소하는데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김빠진 콜라를 화장실 변기를 따라 붓고, 세면대를 따라 부어주시고 바닥에도 부어주시면 청소가 끝입니다.  약 20분 정도 후에  물청소만 하시면 깨끗한 화장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김빠진 콜라 이제 버리지 마시고 화장실에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와이셔츠나 옷깃의 찌든 때를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을 풀고 약 10분 정도 담갔다가 찌든 때 부분을 조물조물 빨아 줍니다.  옷을 꺼낸 뒤 식초를 약간 넣어 행궈 주면 잔여물도 남지 않고 깨끗하게 빨래도 가능합니다.  특히 옷을 삶을 때는 레몬을 사용하면 하얀 옷을 더 하얗게 빨 수 있습니다.  레몬 껍질은 얼룩진 옷에 뭍은 잔여물을 표백해 주는 성분이 있어서 옷을 더 하얗게 만들어 줍니다.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아내에게 사랑 받는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빨래, 청소에도 있으니 오늘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