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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좋은 운동 수영

건강

어릴 적 저는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약간 빼뚝빼뚝(엄마 표현에 의하면) 걸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의 의학기술로는 원인과 이유를 알지 못했었는데요. 나이가 들고는 골반이 많이 아파 정형외과 병원에 갔더니 선천적으로 척추가 살짝 휘어서 한쪽으로 균형이 기울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합니다. 어릴 적에 원인을 알았다면 고칠 수 있는 병이라는 말에 살짝 절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제게 운동을 여러가지 많이 권하여 시키셨습니다. 그런데 유독 운동을 싫어하던 저는 시키는 운동을 잘 하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잘했던 운동이 수영이었습니다. 

10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8개월만에 태어나 심폐기능이 약하기도 했고, 몸도 약해서 저와 궁합이 딱 맞는 운동이었습니다. 어릴 적 배운 수영으로 아직까지 교습없이 수영이 가능한 걸 보면 어릴 적 수영을 배워 놓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수영이 왜 어린이에게 좋은 운동인지 또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은지 어린이 전문 수영장은 어떤 커리큘럼으로 지도하는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수영은 어릴때 부터 하는게 좋은지, 성인이 되서 배워도 좋은지 늘 고민이신 분들은 오늘의 포스팅을 읽으시면 당장 아이들을 수영장에 보내고 싶으실지도 모릅니다. 

수영은 손과 발을 사용하여 물속을 헤어치는 기술을 이용한 스포츠를 말합니다. 고대부터 수영은 존재했으며 1회 아테에 올림픽때부터 있었을 만큼 중요한 스포츠 중 하나였습니다.  경기 종류에 따라 경영(일반수영), 다이빙, 수구등등으로 나눠지나 대부분 수영이라 하면 경영종목을 통칭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 수영의 종류 

수영은 자유형,접영,배영,평영,등등이 있습니다. 간단히 수영 영법을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자유형은 영법에 제한을 두지 않는 수영방법으로 보통은 크롤영법을 사용합니다.  크롤영법은 양팔을 교차대로 움직여 물을 젓고, 양다리는 물장구를 치듯이 상하로 움직여 물을 밀어냄으로 추진력을 얻는 영업입니다.  

평영은 개구리처럼 움직이는 수영영법으로 팔을 가슴에서 오므렸다가 펴고 다리도 엉덩이 가까이에 붙였다 펴는 방을 사용합니다. 호흡이 자유롭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많이 익히는 동작으로 다리의 상당한 힘이 필요하여 다리근육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배영은 몸을 수면위에 반듯하게 눕힌 채, 양팔을 번갈아 귀 뒤로 쭉 뻗어 회전하면서 물을 밀치고, 양다리는 번갈아 가며 상하로 움직여줍니다. 얼굴이 물 위에 있어 호흡이 자유로우며 물속에서 출발합니다. 허리를 펴서 자세를 유지해야 빨리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접영은 양팔을 동시에 앞으로 뻗으면서 물을 아래로 끌어내라고 양다리를 모아 고래의 꼬리지느러미가 헤엄치듯이 아래 위로 움직여 발등으로 물을 쳐내 앞으로 나가는 모양으로 나비의 날개짓을 보고 착안했다고 합니다. 양다리를 잘 모아 리듬을 타면서 앞으로 나가가야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수영이 어린이에게 더 좋은 운동일까요? 

어린아이들에게 자주 걸리는 질병 중 하나인 천식은 보통 알레르기 체질에서 많이 걸리는데 기도가 민감해서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기도가 협착되어 걸리거나 부모가 천식을 앓고 있지 않아도 알레르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적영향으로 자식이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식은 반복적으로 발작하는 만성적 질환이고 발병원인이 복잡한데 소아천식은 치료와 관리를 통해 어느정도 완치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면역기능이 발달하고 내분비 기능이 정상화 되기 때문에 성인의 천식보다 완쾌율이 높습니다. 천식은 약리치료와 운동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좋은데 좋은 운동이 바로 수영입니다.

수영을 통해 심폐기능을 단단하게 하고 기도를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수영은 허리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이 되는데, 어릴 때부터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해 둔다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학생때는 공부하는데, 직장인은 컴퓨터 앞에서 앉아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는 국민병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수영은 물의 부력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코어근육을 발달 시키기 때문에 미리 미리 수영을 통해 허리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한다면 척주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 어린이 수영 수업 커리큘럼 

어린이 수영은 기본적으로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물과 친해지는 수업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갓 태어난 유아는 배우지 않아도 물에 뜨는 방법을 안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으시겠지요? 엄마 탯속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끼는 건데요. 이것이 자라면서 물에 대한 공포, 두려움을 한번 겪고 나면 트라우마로 남아 물을 무서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영은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안정감이 덜 한 운동이라 특히 물과 친해지려는 수업이 꼭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물에서 수영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물적응 기간을 거쳐 배영부터 시작하여 자유형 평영, 접영순서로 배우게 됩니다. 어린이에게 수영을 가르칠 때 배영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배영은 얼굴 앞쪽에 물이 닿지 않아 숨을 자유롭게 쉴 수 있기 때문에 호흡법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배영을 가르칩니다. 

배영을 배운 뒤 자유형 발차기를 먼저 배우고, 팔 돌리기를 배우게 됩니다. 발차기의 기본이 잘 되어 있으면 팔을 돌리는 동작이 수월해지기 때문에 리듬을 잘 타서 앞으로 잘 나아가게 됩니다. 

자유형이 숙달 되면 평영의 발차기를 배우게 됩니다. 평영의 발차기는 앞의 영법들과 달리 오므렸다 차는 방법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개구리의 점프하는 뒷모습을 자세히 관찰해보는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평영의 발차기를 모두 배우고 나면 팔을 오므렸다 벌리면서 옆으로 물을 쭉 밀어내게 되는 팔동작을 배우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다리와 같이 박자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번의 자세교정과 연습이 필요하게 됩니다. 

평영이 익숙해지면 마지막으로 접영을 하게 됩니다. 접영은 앞의 세가지 자세를 잘 배웠다면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이미 팔과 다리를 쓰는 동작에 익숙해 졌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접영의 다리차기는 물속 잠수시에 하는 자세와 비슷해서 잠수를 잘 하는 아이가 더 빨리 배울 수 있습니다. 팔동작을 배우는것도 아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네가지 기본자세를 커리큘럼 대로 익힌다면 수영의 달인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요새는 초등학교에서도 정규수업시간에 생존수영을 배웁니다. 생존이랑 살면서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에 배우는 것입니다. 더운 여름엔 바닷가와 계곡을 찾는 우리 나라 국민들의 습성상 생존수영은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란 생각이 듭니다.

피아노를 숙달되게 치는데는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기술이란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겠습니다. 하지만 어린시절 적게는 석달에서 많게는 1년 정도만 수영을 배워 놓는 다면 위급시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아이와 함께 수영장으로 달려가셔서 아이에게 안전한 물놀이를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