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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령에게 좋은 운동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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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와 같이 운동을 좀 해보겠다고 학교 운동장에 갔습니다. 하고 온 운동은 축구였는데 이제 10대인 아이들과 40대 중반도 이제 훌쩍 넘긴 나이든 아비가 같이 할 운동은 아닌듯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쌩쌩한데 나이든 아비는 숨을 고르느라 달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며칠 어린 아이들이나 나이는 부모님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딱 맞는 운동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골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잣집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처럼 여겨지지만 요사이엔 저렴한 가격에 골프클럽, 골프공 등 장비도 대여가 가능하고 스크린골프, 실내골프, 골프연습장등 그린을 찾아 클럽에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모든 연령에게 좋은 운동 골프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골프는 네덜란드의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놀이가 스코틀랜드로 건너가서 골프가 되었다는 설과, 스코틀랜드의 양치는 목동들이 지팡이로 돌을 쳐서 구멍에 넣던 것이 골프로 발전되었다는 설, 그리고 로마제국이 스코틀랜드를 정복하였을 때 군인들이 골프와 비슷한 놀이를 하던 것이 남아 골프가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모두 스코틀랜드라는 공통어가 있습니다. 15세기 즈음 스코틀랜드에서 현재와 같은 골프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기족들이 모여 골프클럽을 창설하였습니다.  1860년 처음으로 영국에서 오픈선수권대회가 열린것을 시작으로 20세기 까지는 영국에서만 성행하다가 미국을 비록한 유럽각국에서 골프클럽이 생겨나면서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골프의 경기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 방식이 있습니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정해진 수의 홀에서 (일반적으로 18홀-3~4라운드) 총타수가 낮은 것으로 승부를 정하는 방법으로 많은 인원이 참가해도 단기간에 승부를 결정할 수 있어 대부분의 공식경기는 이 방법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1위의 점수가 같을 경우 규칙에 따라 한 홀씩 승부가 날때까지 연장전을 하는것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인 매치플레이는 매 홀마다 승자를 결정하고 18홀을 끝낸 다음 이긴 홀수가 많은 사람을 승자로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골프가 발생할 당시는 주로 매치플레이로 경기를 했으며 1대 1의 경기의 경우 1홀 이기면 up, 지면 down 무승부는 half라고 부르며 승부가 같은 수 일때에는 올스퀘어 라고 합니다. 

스트로크 플레이를 기준으로 기본적인 경기 방식은 정해진 홀에 공을 넣는 방식인데 정해진 타수 보다 적게 넣으면 버디, 정해진 타수와 같으면 파, 정해진 타수보다 많으면 보기라고 일컬으며 티샷을 하는 곳 부터 홀까지의 거리(YDS)를 계산하여 타수가 정해집니다. 홀이 있는 잔디위의 공간을 그린이라고 하며 주로 퍼팅을 이용하여 홀안에 공을 넣습니다. 비교적 규칙이 쉽고, 경기방식이 용이하여 10살이하의 어린이도 숙지 한 후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골프가 모든 연령에 좋은 이유는 기초적인 자세만 배우면 비교적 쉬운 운동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골프 선수들은 대부분 10세 이전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타이거우즈는 5살에 골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골프는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운동이긴 하지만, 수영이나 축구, 농구등에 비해 격하게 움직이는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절이나 근육에 큰 무리가 가지 않고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 만으로도 골프를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여성이 하면 보다 가늘고 군살없는 허리를 만들어 주고 남성에겐 건강한 허리근육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되겠습니다. 골프는 한 라운드를 경기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경기이므로 자녀와 가족과 함께 운동한다면 건강한 모임도 되고, 온가족이 화목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스포츠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 골프가 국민운동으로 자리잡게 된 계기는 역시 국민골퍼 박세리를 빼 놓을 수가 없겠습니다.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있는 그녀는 25년의 경기생활을 끝으로 은퇴하였습니다. 1998년 LPGA 첫 해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드러낸 하얀발과 대비되는 검게 그을린 그녀의 다리가 IMF 금융위기로 실의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 골프를 시작하여 셰계 LPGA에 한국 여성골프의 우먼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신지애,박인비, 박성연, 유소연, 최나연, 지은희, 장하나 등등이 "박세리 키즈"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 브라질 올림픽부터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 된 골프는 우리나라의 골프여제 박인비가 금메달을 거머쥠으로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여성골퍼들의 저력을 보여주었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세리 키즈의 경우 모두 8살에서 12살 사이에 골프를 시작했고, 주로 아버지와 함께 골프를 했다고 합니다. 박세리, 신지애, 유소연, 박인비등 세계적인 선수 뒤에는 모두 골프를 취미로 하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골프가 모든 연령에게 좋은 운동이고, 가족운동이라는 것을 반증해 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남성 골프 역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PGA에서 우승한 양용은 선수,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는 최경주선수와 20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 선수등이 있습니다. 특히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타이거 우즈와 세계랭킹 110위였던 양용은이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이긴 선수가 없을만큼 막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던 그를 재치고 우승한 양용은 선수에게 더 많은 박수를 보낸바가 있습니다. 최경주 선수의 경우 역도선수에서 골프선수로 전향했고, 다른 두 선수들은 모두 어릴 때 부터 골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세계적인 선수들도 어릴 적 부터 골프를 시작하여 세계무대를 휩쓸 수 있는 이유는 쉽고 재미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샷을 한 뒤 다음 홀 필드까지 함께 걸으며 골프에 대한 대화나, 혹은 다른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운동이 골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성취감과,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며 자연스럽게 선의의 경쟁이란 어떤것인지도 보여줄 수 있어 더욱 좋은 스포츠입니다. 아이와 함께, 혹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골프. 모든 연령에게 좋은 운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 봄 자녀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골프를 배워보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