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발코니에는 화분이 6개 있습니다.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물을 많이 주어 죽이거나, 물을 안 줘 죽이거나 합니다.) 제 손에서 잘 자라고 있는 유일한 식물 화분 입니다. 

하나는 파를 심어 놓은 화분 입니다.  파를 사서 한번에 다 먹지 못하면 정리하여 냉장고에 넣어 놓거나 해야 하는데 바쁠 때는 그것마저 힘들어서 화분에 심어두고 필요한 만큼 잘라 먹습니다. 

그러고 나니 냉장고도 비어서 좋고, 저는 언제든지 파를 뽑아서 싱싱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겨울 같이 채소가 잘 나지 않는 계절에는 미리 심어두고 자라면 수확해서 먹는 기쁨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다섯 개의  화분은 모두 새싹 채소를 기르는 화분입니다.

화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데 긴 플라스틱통의 바닥을 뚫어 키친타월을 깔고 만든 간이 화분입니다.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새싹 채소들을 심어 놓고 샐러드로 녹즙으로 즐겨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건강에 좋은 새싹 채소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새싹 채소의 종류가 많아 시리즈가 될 수 있으니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에 좋은 새싹 채소들 

1. 무순 

아마도 가장 흔하게 먹고 잘 아는 새싹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비교적 기르기도 쉽고 씨앗도 저렴한 편이라 처음 키우는 분들에게 부담 없이 키워 먹기에 좋습니다. 별다른 요령 없이 무순의 씨앗에 물을 살짝 담가 씨앗이 촉촉하게 해준 뒤 오목한 접시나 플라스틱 통에 물을 뿌려 젖은 키친 타올을 깔아주고 그 위에 씨앗을 흩뿌려 줍니다.  햇볕을 가려줄 만한 것으로 덮어준 다음  물이 마르지 않게 하루에 한번 정도 키친타올이 젖을 만큼만 물을 뿌려주면 7일 정도 후에는 맛있는 새싹 채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무순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열이 많은 사람의 열과 부기를 내려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위가 약해 조금만 과식해도 체하는 분들은 무순을 가까이 두고 두시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2. 메밀 

메밀은 껍질이 벗겨 지지 않은 통 메밀을 미지근한 물에 먼저 4시간 정도 불린 뒤 살짝 씻어 사용합니다. 다른 새싹과 마찬가지로 오목한 그릇에 담아 물이 마르지 않게 물을 주고 (이때 물에 잠기면 씨앗이 썩을 수 있으니 반드시 바닥이 젖을 정도만 물을 주시기 바랍니다.) 약 7~8일 후에 재배하여 먹으면 됩니다. 메밀 새싹은 루틴 성분이 풍부하여 혈관질환에 도움이 되고 비만에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 용으로 메밀싹을 갈아 즙으로 아침에 한잔 복용하신 다면 건강한 혈관과 날씬한 몸매 유지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밀 

밀의 새싹은 신장, 간, 요도, 장, 피 등등 알려진 것 만으로도 아주 우리 몸에 좋은 새싹입니다.  특히 피를 맑게 해주고 장의 독소를 풀어주어 디톡스 주스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밀싹은 특히 빨리 자라는 습성이 있어 일주일이 되지 않아도 수확하여 먹을 수 있는 새싹입니다.  잘 불린 밀싹을 다른 새싹 채소를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르시면 되는데 특히 비빔밥에 잘게 넣어 먹으면 쌉쌀한 향과 더불어 건강도 챙기실 수 있습니다.  밀은 한번 기를 때 꽤 많은 양을 기를 수 있어 두고 두고 먹기에도 좋으니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밀싹은 15m 이하로 길러야 좋은 영양소들을 섭취 할 수 있다고 하니 얼릉 수확하셔서 건강을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세 가지의 새싹 채소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일 다시 다른 건강한 새싹 채소들의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2018/05/06 - 건강에 좋은 새싹 채소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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