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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종목은?

지식

2018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종목은?

2018아시안게임남북단일팀


제가 남북 단일팀을 처음 본 건 탁구였습니다. 

1991년 판문점에서 남북의 관계자들이 모여 체육회담이 열렸고, 남북한의 체육 합의의 첫 시도는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제 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였습니다. 

여자, 남자 모두 남북한 단일팀으로 구성하고 정식나라명칭을 '코리아'라고 통일하여 출전했습니다. 

이 '코리아'팀은 6.25 전쟁 후 분단된 나라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단일팀이었는데 남한, 북한 모두 선수 9명과 임원 22명씩 총 62명이 출전하였습니다. 



이때 국기의 문제가 남아있었는데 모두 "한반도기"를 들자는 의견이 통과되어 하늘색 "한반도기"를 들었고 국가도 부를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남북한 모두 가사가 같은 "아리랑"을 국가 대신 채택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1973년 마지막 우승을 뒤로한 탁구에서 무려 18년 만에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커를 이뤘습니다. 

현재는 여자대표팀 감독인 현정화 감독과 이분희 선수의 얼싸 안고 우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 후에는 남북 단일팀의 경기를 자주 볼 수 없었는데, 이번 2018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2018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는 남북 단일팀 종목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자농구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농구가 첫번째 종목입니다.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 성나정은 연세대학교의 이상민선수의 일명 '빠순이'였는데요. 그 시절 여학생들의 우상이었던 농구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한팀당 총 12명의 선수 중 5명이 경기를 뛰는데 남북 단일팀은 남측9명과, 북측 3명의 선수로 총 12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북측선수로 가드 김혜연, 센터 로숙영, 가드 장미경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남북한 선수들은 합동 연습을 통해 실력과 팀웍을 다졌다고 합니다. 8월 15일에 첫 경기를 펼쳤는데 무려 68점차로 인도네시아를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아시아 최강 여자농구라 불릴만 합니다.


2. 조정 

조정단일팀


조정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통해 국민에게 많이 친숙해졌습니다. 

조정은 규정된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속도를 경쟁하는 경기인데 '물에서 하는 마라톤'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힘들고 고된 스포츠입니다. 

무한도전에서도 체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유재석도 경기가 끝나고 탈진되었다는 예화가 유명합니다. 

2km 경기를 한번 펼치고 나면 몸무게가 약 1.5kg이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더블스컬의 3개 종목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무타포어는 방향을 지시하는 콕스 없이 4인이 한팀이 되어 2km 를 가는 경기이고, 에이트는 콕스를 포함해 총 9명이 경기를 하게 됩니다. 특히 팀워크가 필요한 경기인데 무한도전이 도전했던 종목으로 올해는 홍훈 선수가 콕스를 맡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더블스컬은 2명이 한조가 되어 각자 2개씩이 노를 잡고 젓는 경기로 다른 경기와 다르게 노가 2개입니다. 


3. 카누 드래곤보트

드래곤보트 단일팀



2018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남북 단일팀 출전 경기는 카누 경기의 일종인 드래곤 보트입니다.  

드레곤 보트는 중국의 전통적인 스포츠 인데 10~20명의 패들러가 소수의 북소리에 맞춰 노를 저어주는 경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는 수십 개의 대회가 있을 정도로 국민스포츠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미 조정과 카누 드래곤보트의 선수들은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였으며, 팀웍을 다졌습니다. 




남북단일팀은 지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때의 성사로 판문점 선언을 통해 단일팀을 구성하였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개회식과 폐회식에도 함께 입장한다고 하며 역시 하늘색의 '한반도기'를 들 예정입니다. 

벌써 종합대회로는 11번째로 공동입장 하는 것입니다.  또 남북한 단이림이 딴 매달은 '코리아'라는 명칭으로 획득한 것으로 간주되며 아시안게임 기록사에 공식 기록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의 화해모드가 조성되고 있는 분위기와 더불어 스포츠로 하나 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이는 기회가 좋은 것 같습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고 하나된 '코리아'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