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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추 뜻 10대 신조어 배우기

지식



자만추 뜻 10대 신조어 배우기


16살 짜리 아들을 키우는데 도대체 대화가 안되는 이유가 뭘까 하고 보니 역시 제가 말귀를 못알아 듣는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들과 함께 앉아 10대들의 신조어를 배워보았습니다. 

아들은 의외로 금방 배울 거라며 긍정의 힘을 더해 줍니다. 





신조어를 어디서 주로 쓰냐고 물으니 통계청 자료처럼 인터넷이나 SNS 에서 가장 많이 쓰지만 10대 들은 일상 대화에서도 많이 쓴다고 합니다. 

10대들의 상상할 수 없는 신조어를 배워보겠습니다.

아들과 소통하는 멋진 부모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어봅니다. 


이거 모르면 '아재'"아짐" 이라는 데 10대들은 거의 매일 쓴다는 신조어로 톡 대화에 빠지지 않는다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신조어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좋못사 : 좋아하다 못해 사랑한다 (아주 많이 좋아하는 경우랍니다.)

롬곡옾눞 : 폭풍눈물 (폭풍눈물을 거꾸로 쓴거라고 하네요)

번달번줌 : 번호 달라면 번호 줌 (앞 글자만 딴거)

법블레스유 : 법이 너를 살렸다. (법 아니었으면 괴롭힘을 당했을거다 이런말이라네요)

별다줄 : 별걸 다 줄여쓴다.(자기네들끼리도 이런말을 하다니 신기합니다.) 

인구론 : 인문계 90%가 논다(10%만 인서울한다는 말을 비꼰 말이랍니다.)

남아공 : 남아서 공부나 해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 주로 한다고 하네요)

우유남 : 우월한 유전자의 남자 (부모님 잘 만난 남자)

우유녀 : 우월한 유전자의 여자 (부모님 잘 만난 여자)

무지개매너 : 매너가 없는 사람(무지하게 개 매너다) 


아이들과 대화하려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신조어라고 하는데 세종대왕님은 싫어하실 듯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가니 '배움'이 달라지는 것도 사실인가 봅니다.

자만추 같은 신조어를 배워야 이제는 아이들과도 소통이 되는 부모가 될수 있으니까요.


자만추 :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 (소개팅 싫고, 자연스럽게 만나는걸 원한다)

이만추 : 인위적인 만남을 추구한다 (소개팅, 톡팅을 원한다)

상스치콤 :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 콤보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의 버거이름이라네요)

만반잘부 :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한다(그들만의 인사법이네요)

JMT : 존 맛 탱 (정말 맛있는걸 말하는데 이걸 또 영어로 줄여서 말합니다.)

TMI : Too Much Information (요새 too much tolker 라는 말의 유행의 일환)

문찐 : 문화 찐따 (문화를 모르는 아이)

나일리지 : 나이+마일리지(주로 어른을 가르키는데 사용합니다) 

가심비 : 비싸도 가격에 대비해 마음의 만족(가격이 비싸도 가슴으로 만족해야 제품을 산대요)

괄도네님띤 : 팔도비빔면 (오타난 그대로 사용)

혼코노 : 혼자서 코인 노래방 간다(혼자서 코인 노래방을 가는 아이)

좋폐 :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페매를 보냄 (페이스 북에서 좋아요를 눌러주면 메세지를 보내준다는 뜻) 

혼바비언 : 혼자서 밥 먹는 사람 

싫존주의 : 싫어하는 것도 존중하는 생각

렬루 : 리얼루 (진짜로 이런뜻입니다) 

착붙 : 착 붙듯이 어울리는 것을 표현




이렇게 많은 10대 신조어가 있는지 몰랐는데 다 아는 건데 모르냐며 오히려 제게 반문합니다.

아..세대를 앞서가기란 이렇게 힘든건가 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런 신조어를 쓰는 사람에 대한 인상이 어떠냐고 물었을때, 중립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10대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어른들의 노력이 더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