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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예쁜 노니의 효능

건강

엊그제 친구네 집들이를 한다고 전화가 와서 집도 구경할 겸 오랜만에 친구도 만날 겸 다녀왔다.  음식을 거창하게 차려 주어 대접을 잘 받고, 다들 운전을 한다고 해서 맥주 한잔 대신 노니쥬스 한잔을 대접 받았다.  그런데 어제 퇴근 후 집에 와서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픈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변의 양이 평상시 양보다 훨씬 많았던 것이다. 



오늘 친구가 전화를 하더니 물었다. 혹시 화장실 잘 갔다 왔냐고 말이다. 그래서 내가 화장실 간 것 까지 체크 하냐고 물었더니 본인은 노니를 먹고 숙변을 보았다고 말해주었다. 정말 신기하게 나도 같은 경험을 했다고 말해 주니 노니에 대한 연설을 시작했다.  과연 노니라는 이름도 생소한 과일이 어떤 효능이 있길래 이렇게 입에 침이 마르게 줄줄 읊어주는지 궁금하다. 



노니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과일이다. 이름은 하와이에서 유래했고 서식지는 괌, 하와이, 피지, 인도, 중국, 카리브 해안 등지에서 자란다.  꽃은 작고 흰색이고 여름에서 가을까지 여러 번 피었다 진다.  열매는 약 10cm~15cm 정도로 못생긴 표면에 울퉁불퉁한 패인 자국이 있다. 과실이 익으면 껍질이 얇아져 투명한 것처럼 보이는데 냄새가 치즈 같은 강하고 고약한 냄새가 나서 노니의 다른 이름 중 하나인 치즈 과일로도 불린다. 열대 식물이라 열매는 연중 볼 수 있으며 갈색의 씨가 들어 있다. 

 잎, 줄기, 꽃, 열매, 씨 등 버릴 것이 없다고 알려진 알찬 과실로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동의보감에도 노니가 등장하는데 해파극 혹은 파극천이라고 되어 있다.  





노니의 효능

유명한 cf에서 나온 유행어 중에 못생겨도 맛은 좋아 라는 아이스크림 광고가 있었다. 이 노니라는 과일이 그렇다. 못 생겼지만 우리 몸에 유익한 과실 중 하나 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화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위가 약한 환자들이 식사 후에 먹으면 소화 장애 없이 소화가 잘 된다. 또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두통이나, 생리통에 잘 듣는다. 노니는 만성 염증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혈관이나 체내에 있는 염증 제거에 탁월하여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과학자들이 밝혀 낸 노니의 효능에 따르면 류마티즘, 근육통,요통, 두통, 고혈압, 암 등 현대 질병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세포를 재생하는 제로닌 성분이 들어있어 세포를 생성하고 천연강장 물질인 아답토젠과 콜레스테롤 조절, 심장건강, 면역력 증진 등의 탁월한 효과들이 증명 되어 있다. 생리 의학자인 닐 솔로몬 박사는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약 78%의 사람들이 노니를 섭취 한 후 각기 다른 질병에서 차도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증명해 냈다. 

고갱이 살던 타히티 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신비의 약초라고 불리며 2000년 전부터 원주민들은 고통을 치료해 주는 나무 라고 불렀을 만큼 노니 효과의 탁월함은 증명 되어 있다. 또한 노니는 특히 일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천연 치료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실제로 노니를 섭취한 15,000명의 환자 중에 문제가 될 만한 부작용이 될 만한 사례를 겪은 것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작용을 느낀 5% 미만의 사람들도 가벼운 습진이나, 트림 같은 미미한 증상 이었다고 한다.  노니는 비누로도 만들어 판매하는데 각종 피부 질환에 효과가 좋아 아토피나,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효과를 보인다.





노니 섭취 방법.

노니의 열매는 냄새가 고약하고 맛이 쓰다고 알려져 있는데 주로 노니주스나 가루를 내어 요거트에 섞어 먹기도 한다. 유기농 노니의 경우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동결 건조 시켜 영양분이 다량 함유된 껍질과 씨앗까지 통째로 분쇄시켜 판매하기도 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노니 원액 주스는 물을 약 5배 정도 희석하여 마신다.  하루에 약 2~3번 정도 마시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작고 못생긴 과실에 이렇게 많은 효과와 효능이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겉을 보기 보다 속을 보면 내 몸에 더 좋은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속이 텅 빈 맛난 엿보다 속이 꽉 찬 매운 무가 우리 몸에 더 이로운 것처럼 말이다. 상비용으로 노니쥬스 하나 구입하러 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