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손톱이 못 생긴 것이 약점이다. 정말 손이 못생겼는데 주름도 많은 손에 손톱은 뭉툭하고 자라나는 손톱은 하얗게 자란다. 그래서 손톱을 조금 길러볼라 치면 하얗게 자라면서 손톱 밑에 끼는 새까만 손톱 때 때문에 손톱을 길러 본 적이 없다.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본 곳이 손톱이다. 역시 셋 중에 막내가 날 닮아서 손톱이 아주 못 생겼다. 

오늘은 손톱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손톱은 우리 몸 어느 기관보다 신경을 쓰지 않는 곳에 속하는데 손톱만 봐도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체크 할 수 있다. 

그래서 손톱 모양이나, 손톱의 이물질, 손톱의 상태에 따라 얼른 병원을 찾아봐야 할 때도 있다. 

1. 손톱이 갈라짐 

손톱이 갈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단백질이 부족해서 이다. 단백질의 한 성분인 케라틴은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구성하는데 쓰이는 필수 영양소 인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손톱이 갈라지거나 머리카락이 쉽게 부서지기도 한다. 그래서 평소에 단백질을 꾸준히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 특히 여성의 다이어트 시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손톱 갈라짐이 많은데 손톱 건강을 위해 단백질을 잘 챙겨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또 간 기능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손톱이 갈라 질 수가 있으니 단백질 섭취를 잘 하고 있는데 손톱 갈라짐이 생긴다면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2. 손톱 파임

간혹 다른 손가락은 안 그런데 한 손톱에 파임이 있다면 아연과 콜라겐 비타민이 부족 할 수 있다. 결핍 때문에 잘 자라던 손톱이 자라는 것을 잠시 멈추거나 더디게 되어 굴곡이 지고 파이게 되는 것이다. 손톱 영양제에는 콜라겐과 비타민이 함유된 제품들이 많으니 골라서 발라보자. 며칠 사이에 좋아지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이게 될 것이다. 

3. 검은색 세로 줄

손톱에 검은색 세로 줄이 생겼다면 의심이 되는 병이 있을 수 있다. 흑색종 이라는 암 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검은 세로 줄은 상처로 인한 색소 침착으로 손톱이 자라면서 없어진다. 하지만 이 흑생종은 손톱이 자라면 다른 줄이 또 손톱에 나타난다. 통증이 있는 경우나 손톱 밑으로 피가 보이는 경우는 반드시 의사에게 손을 보이도록 하자.  

4. 손톱 깨짐

손톱이 부서지거나 깨지는 현상은 칼슘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다.  자주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뼈를 형성하고 있는 칼슘이 부족하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햇볕을 자주 쬐어 칼슘과 비타민D의 합성을 도와주면 더 좋다. 하지만 약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오래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 하여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5. 손톱의 흰 줄

손톱에 간혹 흰 줄이 보인다면 아연이 부족한 걸 의심해 봐야 한다. 아연은 단백질의 합성과 세포 생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미량 영양소 이다.  아연이 결핍 되면 손톱 색깔이 변하고 흰 반점이나 흰 줄이 나타날 수 있다. 아연은 하루 약 15mg 섭취하는 것이 좋고 미역, 굴, 오징어, 소고기 등에 아연이 많이 들어 있으니 흰 줄을 예방하기 원한다면 오늘 저녁 미역국을 맛있게 먹어보자.  하지만 아동이나 영 유아에게 흰 줄이 보인다면 영양 결핍일 가능성이 있으니 편식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겠다. 

오늘은 손톱 건강에 대해 알아보았다. 손톱이 우리 몸 중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관은 아니지만 손톱으로 건강의 척도를 알아 볼 수 있으니 오늘 내 손톱을 보고 나의 건강 상태를 체크 해 보는 것도 좋겠다.